비혼모들 “예능으로 포장한 가십거리” ‘고딩엄빠’ 폐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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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청자들을 자극할 만한 플롯을 구성하여 아직 사회에 나갈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되려 상처를 입힌다는 점이다.”
미성년 여성과 성인 남성 간 연애를 미화하며 그 사이 기울어진 권력관계에 대한 지적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MBN ‘고딩엄빠’에 대해 비혼모 단체가 직접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는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고딩엄빠가 예능이라는 가벼운 포맷으로 각자의 삶을 자극적으로 다루면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소년기에 아이를 낳은 당사자 A씨는 실제 고딩엄빠에서 두 번의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A씨는 인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방송 내용을 보니 자극적이고 안 좋게 나오는 부분들이 걱정돼 거절했다. (방송을 통해) 안좋은 편견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폐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직접 의견을 밝혔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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