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조장에 출연 거부" '상담 리얼리티'에 두 번 우는 '위기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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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2 때 임신한 A씨는 청소년 부모를 조명하는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 제작진으로부터 두 번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에 따르면, A씨는 "(방송) 내용을 보니까 자극적으로 나오는 부분과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더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생각해 출연을 거부"했다. '고딩엄빠'엔 중2 때 첫 아이를 배고 둘째 아이는 막달까지 임신 사실조차 알지 못해 화장실에서 출산했다거나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11년간 성 착취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스무 살에 아이를 낳은 B씨는 "솔루션을 제공하기보다는 '철부지 고딩 엄마, 아빠' '으유, 왜 저렇게 해'라고 다그치는 모습만 나오는 걸 보면서 정말 상담을 위한 건지 헷갈렸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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