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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_참여자 인터뷰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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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24-03-22 18:22 조회1,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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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녀양육과 경제활동 및 자립활동을 감당해야 하는 한부모여성은 실직이나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에 취약합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한부모여성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은 위기지원금과 미래설계 교육비, 참여자간 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한부모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은 노필터TV기금 및 희망가게 이자수익으로 운영됩니다. 희망가게는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여성 창업지원사업으로,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상환한 대출금의 이자수익을 본 사업에 사용함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2023년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으로 한부모여성들이 새로운 희망과 만났습니다. 어려운 순간, 지원사업을 만나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했다는 이윤희 씨와 김미선 씨를 만나 지원사업에 대한 소감과 지원사업 전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원사업 참여자 이윤희씨, 김미선씨
절실한 순간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만나다
“작년 초등학생이 된 딸의 등하교 문제 때문에 휴직하게 되었어요. 바뀐 환경 속에서 취업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어느 날 밤에 아이를 재워놓고 ‘한부모’ 키워드로 검색하는데 ‘변화를 더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 포스터가 보이는 거예요. 아, 이건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미선
미래설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공고문이 마치, 나를 위해 차려진 밥상처럼 보였다는 미선 씨는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학원강사로 일하다 학원경영 문제로 쉬게 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윤희 씨도 간절한 순간, 지원사업을 만나 숨통이 트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학원강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불안하더라고요. 프리랜서 근무형태다 보니 4대보험이나 실업급여의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자연스레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갈증이 있던 중에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만났고, 새로운 분야를 조사하며 장례지도사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장례지도사국가자격증이 있으면 상조회사나 지역 장례식장에 취업할 수 있더라고요. 경제적 어려움도 해소하고, 새로운 분야로 취업준비도 할 수 있게 되니 정말 살 것 같았어요.” -이윤희
윤희 씨는 미래설계 교육비를 통해 장례지도사국가자격증에 도전했고, 미선 씨는 자격증 취득 후 취업할 수 있는 타일기능사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살림과 육아를 하며 공부까지 해야 했지만 지원금이 있기에 돈 걱정 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의 타일하자 보수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신축아파트 타일작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도 잘 맞아 뿌듯해요. 지원사업을 만나지 못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기쁨이죠.” -김미선
지원사업 참여자 김미선씨, 이윤희씨
각자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도움을 받다
윤희 씨는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이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여성 가정의 목마름을 직접적으로 해소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받은 위기지원금 덕분에 급한 관리비와 생활비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원금으로 고등학생 아들에게 필요했던 겨울 패딩을 선물했어요.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만 사용하다 보니 소비할 때마다 고민하게 되고, 비싼 물건 구매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죠. 지원금으로 아들 옷도 사주고, 하고 싶어 하던 운동도 걱정없이 지원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해요. 지원사업 덕분에 저도 아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윤희
미선 씨는 지원사업 기간 중 딸아이와 놀이공원에 갔던 일을 떠올리며 웃어 보였습니다. 형편상 미뤄왔었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숨통이 트이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오랫동안 간직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미선 씨는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이해와 공감이 있는 지원사업이라 좋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무작정 돈만 지원해 주는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목표가 있는지 귀 기울여 주더라고요. 내 옆에서 함께 달려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생긴 것 같았어요. 한부모의 실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까이에서 꼭 필요한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미선
지원사업 참여자 김미선씨, 이윤희씨
‘나’를 돌보며 ‘새로운 나’로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에서는 다채로운 자기계발, 자립역량강화를 위해 참여자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래설계에 도움이 되는 재정교육, 요리교실, 전문적인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구직 활동 시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 이력서 작성법을 익히는 이미지메이킹, 생각정리 기술인 마인드맵 프로그램 등이 그것입니다. 윤희 씨와 미선 씨 또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미지메이킹 클래스 했던 날이 기억에 남아요. 치열하게 사느라 예쁘게 꾸밀 일이 없었는데 헤어 메이크업을 받으니 리프레시가 되더라고요. 참여했던 엄마들 모두 잔뜩 들떠서 셀카 찍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사진작가님이 찍어주신 증명사진은 실제 취업할 때 큰 도움이 되었고요.” -김미선
윤희 씨는 대면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것으로 ‘마인드맵’을 꼽았습니다. 보고 읽고 쓰고 그리며 마음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마인드맵으로 먹고살기 바빠 소홀했던 ‘나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인드맵을 처음 접해 보았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에 가서 아이에게도 적용해 보았는데 마음과 성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친구도 생겼어요.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라 그런지 더 마음이 가요. 자주 연락하고 교감하면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답니다.” -이윤희
지원사업 참여자 대면 프로그램(마인드맵 교육/증명사진 촬영)
온전히 자립할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인터뷰 말미, 윤희 씨와 미선 씨는 한부모여성으로 겪은 어려움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았습니다. 한부모라서 아이 마음에 빈자리가 생기는 건 아닐까 더럭 겁이 난 적도 있었고,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남몰래 눈물 훔친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를 의지하는 아이가 있고, 지원사업처럼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그늘진 마음을 털어내며, 매번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어느 자리에 가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요.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지원사업 이후, 그동안의 제 행동이 옳다는 확신이 들어요. 한부모라는 말은 용기있는 선택을 의미하는 말이라 생각해요. 지원받지 않아도 혼자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매일 성실하게 살아갈 거예요.” -김미선
“아이에게 늘 말해 왔어요. 한부모가정이라고 해서 주눅 들거나 슬퍼할 필요 없다고요. 부모가 모두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엄마가 주는 사랑이 부족하지도 않다는 걸 잊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가정환경에 대해 불평하지도 않고 씩씩해요. 앞으로도 당당한 엄마로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그럼 자연스럽게 아이도 그렇게 살아갈 테니까요.” -이윤희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윤희 씨와 미선 씨는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통해 몇 년 뒤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온전한 자립’이 이루어질 그날을 꿈꾸며 두 여성은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윤희야, 혼자 살아도 즐겁고 재미있게 살자, 지금까지도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화이팅! -이윤희-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에 함께하며 얻은 용기와 힘이 그녀들의 삶의 양분으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한부모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그 곁을 묵묵히 함께 해 갈 것 입니다.
글 | 김유진
사진 | 임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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